안녕! 위대한 튜나야 진짜 오랜만이지? 설 연휴는 잘 보냈어?
그동안 엄청난 실험을 하느라 늦었어
EP. 칭찬 양파, 비난 양파
우리도 할란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침착맨’)
양파에 칭찬을 해주면 잘 자라고, 비난을 하면 안 자란다는 ‘칭찬 양파 실험’ 알아?
아이들에게 ’말의 힘’을 알려주는 좋은 실험이지
(우리 잇둥이들도 좋은 말만 하라긔.!)
근데 이 칭찬 양파 실험을 얼마 전에 침착맨이 해서 다시 화제더라구!
이런 건 우리 힙쟁이 마키텡팀이 빠질 수 없지!
너-무 재미있어 보이지 뭐야? 보자마자 위잇 마키텡팀에서 해보기로 결심했어!
과연 마키텡팀은 양파룽을 멀쩡한 양파쿵야로 키울 수 있을까..!?
양파 실험에 성공하고 ‘말의 중요성’을 잇둥이들에게 전파할 수 있을까!?
(출처: 나무위키 ‘양파쿵야’)
지금부터 2주간의 양파꿍야 실험썰을 들려줄게!
다이소 컵에 담아준 꿍야들…
양파에게 이름을 지어주자
바로 양파 두 개를 입양하고 다이소에서 작은 컵을 사 왔어!
이름을 지어주려고 하는데 ‘칭찬이’&‘비난이’는 좀…와닿지가 않는 거 있지?
그래서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가입꿍야’&
우리가 제일 싫어하는 ‘탈퇴꿍야’로 부르기로 했지!
가입꿍야에겐 두 손으로 공손히 수돗물을!
탈퇴꿍야에겐 거칠게 수돗물을 담아주었어 ㅎ
셋팅 완료!


밑에 예쁜 천까지 깔아 고이고이 해가 잘 드는 창가에서 키우기 시작했어
소곤소곤 예쁜 말과 비난을 열심히 해줬지
앞으로 위잇 가입률이 올라가면 가입꿍야와 함께 기뻐할 거고 탈퇴 회원이 생기면 탈퇴꿍야에게 욕을 할 거야! (
…)
이건 꿀팁인데 탈퇴꿍야 덕에 회사에서 눈치 안 보고 욕하기 좋더라구! 하하하하!!
(탈퇴꿍야 시선에서 본 마키텡팀)
가입꿍야야!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동물농장 톤)
꿍야들을 데려온지 3일…!
위잇의 가입률이 꾸준히 올라서일까? 잇둥이들의 애정덕분일까? 가입꿍야에게만 튼튼한 싹이 올라왔어!
뭔가 실험에 성공각이 보이지 않아?
가입꿍야에게만 튼튼한 싹이 났어..!
모범생 st 가입꿍야와 뭔가 삐진 탈퇴꿍야
물을 주고 껍질을 까주자!
이제 때가 되었다! 우리는 이제 가입꿍야의 성장을 위해 껍질을 벗겨주기로 결정했어!
껍질을 까기 전에 욕 한마디 + 물 한 모금 부탁하며 #디자인팀 웬디에게 탈퇴꿍야를 맡겼더니 ㅎㅎ 우리 탈퇴꿍야를 화장실 세면대에 두고 와버렸지 뭐야!!!! 탈퇴꿍야에게 심한 말을 많이 해봤지만 화장실에 버리고 온 적은 없었는데…
상상조차 못한 잔인함… 웬디 그녀는 마치 사탄…
(…그리고 우리는 껍질을 까기로 한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된다)
껍질을 벗겨준 다음날… 출근하던 마키텡 팀원들은 모두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출근하며 꿍야들을 발견한 마키텡팀
자리로 가기도 전에 꿍야에게 달려감…
분명 어제까지 ‘싹’의 ‘ㅅ’ 자도 보이지 않던 탈퇴꿍야에게 몇 가닥씩 싹이 자라나있지 뭐야!
심지어 굵고 바르게 자라난 가입꿍야에 비해 삐뚤삐뚤 얇게 여러 가닥 자라난 게 포인트였어…!
염색한 것 마냥 누런 모히칸 탈퇴꿍야…
하루 밤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엇…?
하루만에 번개처럼 삐뚤게 자라난 탈퇴꿍야
삐뚤어진 탈퇴꿍야
그의 뒤틀린 욕망이 드디어 껍질을 뚫고 자라나버렸다…!
…..꿍야즈(생후 11일)
얘네 대체 뭐야???
3일이 더 지나자 초딩에서 사춘기에 접어든 꿍야들…
너무… 너무 성장이 빨라… 식물이란 게 원래 이런 거야?
난 주말농장에서 상추랑 방울토마토는 키워봤지만 양파는 처음이라구…
볼수록 막막..아니 먹먹해지는 기분…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어떻게든 꿍야들을 살려보고자 하는 마키텡팀…
꿍야들의 마지막 사진
’밖에 나가서 심자…?’
하지만 남의 사유지에 양파를 심는 건 불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눈이 쌓여 굳어버린 땅에 차마 꿍야들을 심을 수 없었다…
그래 이제는… 헤어져야 할 때인 거지
우리가 이 결과로 알 수 있었던 것은…
1. 동물도 식물도, 책임질 수 없다면 데려오지 말자
2. 가는 말이 고와야 곱게 자란다.
3. 양파를 자라게 하는 건 ‘예쁜 말’ 이 아니라 ‘진심’ 이다.
우리가 진심으로 욕설을 부어줬더니 쑤욱쑤욱 삐뚤게 자란 탈퇴꿍야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어.
착한 잇둥이들은 꼭 식물에게 예쁜 말만 해주고 예쁘게 키워주기 바라…!
안녕… 파트너….